정원 500명으로 증원, 화이자의학상에 의대 재직 Ph.D도 지원 가능 등  

 

의학한림원이 회원으로 한의학 석학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Ph.D에도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힌 가운데 의협이 한의사 영입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은 지난 1월 23일 제11차 정기총회를 통해 의학영역 확장에 맞춰 2014년도부터 제7분회에 한의학 분야의 석학들을 영입하기로 했다.   

 

또 현재까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었던 정원수를 조정해 2004년 창립 당시 의대 교수수인 7,000명의 5%인 350명을, 지금의 교수수 1만 명에 맞춰 5%인 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의학한림원에서 주관하는 화이자의학상에 의과대학에 재직중인 Ph.D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방특위)는 의학한림원에 한의사 영입을 중단하라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한방특위는 지난 1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의학한림원에 한의사영입 즉각 저지 ▲사태 해결 전까지 자금지원 중단 등 2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방특위는 이 성명서에서 “의학의 권위가 스스로 석학을 자처하는 소수의 망발에 의해 붕괴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과학에 바탕을 둔 의학의 권위야말로 어려운 의료 상황 하에서도 의사들의 버팀목이 되는 마지막 자존심임이며, 이 사안의 해결을 위해 의과대학생들을 포함한 전 회원과 함께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